대검, '연예인 해결사' 검사에 구속영장 청구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 2014.01.15 17:27
프로포폴 수사를 받은 연예인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사건 관계인을 압박한 의혹을 받는 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될 예정이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춘천지검에 근무하는 A검사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및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감찰본부는 A검사를 두 차례 소환 조사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검찰 등에 따르면 연예인 이모씨(32·여)는 프로포폴 수사로 구속됐다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나자 자신을 수사했던 A검사에게 연락했다. 당시 이씨는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었고 이를 A검사에게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검사는 이씨를 수술한 성형외과 원장을 만나 "이씨를 치료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검사는 의사에게 "당신을 수사할 수 있다"는 등의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원장은 이씨를 재수술해주고 1500만원 정도를 A검사를 통해 이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성형외과 원장은 서울중앙지검의 내사 대상에 올랐으나 형사처벌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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