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美매체 선정 '2013 EPL 워스트11' 포함

스타뉴스 전상준 인턴기자 | 2014.01.15 17:46
블리처리포트 선정 2013 EPL 워스트11에 선정된 박지성 /사진=OSEN



박지성(33, 에인트호번)이 미국 매체가 선정한 2013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워스트11'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얻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웹진인 블리처리포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2013년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불운과 부상, 단순한 부진 등을 불문하고 자본 투입 대비 결과를 토대로 워스트11을 선정했다.

블리처리포트가 공개한 결과에는 박지성의 이름도 포함돼 있었다. 박지성은 지난 2012년 여름 500만 파운드(추정, 약 87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입단했다.

박지성은 시즌 초반 특유의 헌신적인 플레이로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하지만 박지성을 데려온 마크 휴즈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며 상황은 달라졌다.

새롭게 부임한 해리 레드냅 감독은 박지성의 주장직을 박탈하고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자주 부여하지 않았다. 결국 박지성은 무득점으로 12/13시즌을 마쳤고 지난해 여름 친정팀인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 이적했다.


블리처리포트는 "QPR은 지난 2012년 여름 야심차게 박지성의 영입을 발표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을 기쁘게 하던 당시의 기량을 QPR에서 증명해내지 못했다"며 혹평을 전했다.

이어서 "박지성은 2013년 QPR에서 13경기에 출전했지만 어떤 경기에서도 두드러질 만한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결국 QPR은 2부리그로 강등됐고 박지성은 에인트호번으로 떠났다"고 덧붙였다.

박지성과 함께 QPR로 이적한 조세 보싱와도 워스트11에 선정됐다. 블리처리포트는 보싱와에 대해 "2013년 QPR에서 단 두 번밖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강등이 확정되는 순간에는 웃음을 보이며 QPR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마루앙 펠라이니와 루이스 나니도 명단에 포함됐다. 펠라이니는 2013년 여름 2750만 파운드(약 478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에버튼을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하지만 공수 모든 부분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이며 맨유의 부진을 막지 못했다.

나니는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지난 시즌 리그 11경기 출전 1골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나니는 8경기서만 모습을 드러냈다. 주전 자리에서 완전히 밀려난 모습이며 아직까지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그 외에는 파울로 가자니가(사우스햄튼)와 모디보 디아키테(선더랜드), 마푸 양가 음비와(뉴캐슬 유나이티드), 발랑탕 로베르주(선더랜드), 에릭 라멜라(토트넘), 대니 그레엄(헐 시티), 스테반 요베티치(맨체스터 시티)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블리처리포트는 데이비드 스톡데일, 욘 아르네 리세, 페르난도 아모레비에타(이상 풀럼), 안데르손(맨유), 마이클 에시엔(첼시), 로베르토 솔다도(토트넘), 모비도 마이가(웨스트햄) 등 7명의 선수를 워스트11 후보 선수로 추가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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