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연준 베이지북·기업 실적에 주목

머니투데이 차예지 기자 | 2014.01.15 17:06
개장 전 지수 선물은 별다른 방향을 보이고 있지 않다. 연방준비제도가 내놓는 베이지북과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2시 45분 현재 다우존스산업 평균지수 선물은 전일 대비 4포인트, 0.025% 오른 1만6303을 나타내고 있다. S&P500지수 선물은 전일과 비슷한 1832.90을, 나스닥 지수 선물은 전일보다 0.5포인트, 0.014% 떨어진 3573.25를 각각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소매판매와 기업재고의 호조 등에 힘입어 1% 내외 반등했다.

이날 발표되는 주요 지표로는 뉴욕주제조업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있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1월 뉴욕주제조업지수가 4를 기록해 전달의 0.98에서 개선됐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0.4%를 기록해 전달의 -0.1%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의 경기 전망이 담겨있는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이날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에너지 수송업체 킨더 모간이 있다.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히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가 미국 등 글로벌 증시 버블 우려는 기우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샤민 모사바르-라마니 골드만삭스 투자전략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증시가 지난해 30% 상승해 더 비싸지기는 했지만 증시가 거품 영역에 도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용 증가율이 과도하지 않고 주식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S&P500 지수가 올해 3% 상승한 후 향후 5년간 연간 4%씩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다른 전문가들은 '건전한 조정'이 와 거품을 없앨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빌 스미드 스미드 캐피탈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거품을 날릴 조정이 올 것이며 그것은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80년대 초에 소형주, 특히 정보기술(IT)분야의 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뛰어넘는 수익을 올린 후 조정이 왔음을 상기시켰다.

스미드는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IT기업이 막대한 자금을 확보하면서 이러한 조정이 다시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리서치업체 베리언트퍼셉션의 애널리스트 조나단 테퍼는 특히 지난해에 많이 오른 미디어와 IT주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들 주식은 자사주 매입 덕에 상승세를 보여 과대평가됐다는 것이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5. 5 명동에 '음료 컵' 쓰레기가 수북이…"외국인들 사진 찍길래" 한 시민이 한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