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진 케이스 시장, 아이디어만 살아남는다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김건우 기자 | 2014.01.09 14:05

[CES 2014]다양한 소재부터 방수기능까지 '눈길'

스마트폰 케이스 업체들이 중국산 저가 제품에 맞서 이색 소재부터 방수기능까지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스킨, KD랩 등 국내 중소기업들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전전시회(CES2014)에서 기능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케이스를 공개했다.

디자인스킨은 슬라이드형 카드 수납 케이스를 공개했다. 기존 케이스는 신용카드를 후면에 끼워 넣는 형태였지만, 이번 제품은 카드가 필요할 때 케이스를 밀어 꺼내는 슬라이드 구조다.
슬라이형 카드수납 케이스

국내에서 50여개 케이스 매장을 운영 중인 디자인스킨은 지난해 미국 비버리힐스에 직접 매장을 오픈했다. 올해 CES2014 참가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 '스마트폰 액세서리 한류'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KD랩은 지갑형과 범퍼용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분리형 스마트폰 케이스를 선보였다. 지갑형 케이스의 뒷면을 띠었다 붙일 수 있어, 때로는 범퍼용 케이스로 멋을 낼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다양한 옷감으로 케이스를 만들어 고급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올해 CES2014에 참가한 케이스 업체들은 중국산 저가 제품을 의식해 대부분 프리미엄 케이스를 내세우는 분위기다. 또 중저가 스마트폰을 구입한 뒤 개성 있는 케이스로 차별화하고 싶은 욕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베츠의 방수용 케이스

휴대폰용 수화기 '팝폰 핸드셋으로 유명한 네이티브 유니온은 나무 소재의 케이스를 공개했고, 아이베츠는 3중 구조의 방수기능 케이스를 선보여 주목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스 시장이 치열해지면서 작은 아이디어가 빛나는 제품이 눈에 띄고 있다"며 "중국산 복제품을 우려해 공개 전 실용신안을 미리 출원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네이티브 유니온의 나무 소재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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