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그램 '1박2일', '꽃보다할배', '꽃보다누나',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이우정 작가가 올해 안에 지상파 드라마로 본격 데뷔한다는 얘기가 방송가에 퍼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우정 작가는 최근 모 지상파 방송을 염두에 두고 한 드라마 제작사와 긴밀히 접촉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 작가가 이미 계약을 마쳤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 작가의 지상파 드라마 데뷔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그가 현재까지 참여한 예능, 드라마들이 모두 이른바 '대박'을 쳤기 때문.
KBS에서 '1박2일' 메인작가로서 맹활약했던 이 작가는 CJ E&M으로 옮겨서는 나영석PD와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로, 신원호PD와는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를 하며 명실상부한 방송가 최고의 '히트작 제조기'로 불리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예능과 드라마는 오가며 한창 때는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프로그램의 작가로 활동하고, 또 이를 히트 시키는 이 작가의 능력은 방송가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며 "시대의 흐름과 시청자들의 욕구를 꿰뚫고 있다는 평가"라고 밝혔다.
이런 이 작가가 지상파 드라마를 할 경우 화제를 모으는 것은 물론, 그간 이 작가가 보여준 능력을 볼 때 지상파 드라마 작가로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 작가는 앞서 지난해 11월 SBS와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에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이를 부인한 적이 있다. 당시 이 작가는 "'응답하라 1994' 등으로 바빠 시간을 낼 틈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1월 현재 이 작가는 '응답하라 1994'도 마친 상태. '꽃보다 할배'가 이달 말이나 내달 초 3탄 촬영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지만 이후에는 시간적 여유가 그래도 있는 상황이다.
과연 이 작가가 지상파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에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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