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뜨고 PC 진다…안드로이드 이용자 10억 돌파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4.01.08 11:29

컴퓨팅 기기 출하량 25억대…7.6%↑, 태블릿 시장 47% 성장

올해 PC, 태블릿, 휴대폰 등 컴퓨팅 기기의 총 출하량이 전년대비 7.6% 늘어난 25억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기반의 기기를 쓰는 사용자는 1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컨설팅 기관 가트너(Gartner)는 8일 이같은 자료를 발표하고, 올해 휴대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5% 늘어난 19억대로, 전체 컴퓨팅 기기 출하량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블릿, 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하는 전체 울트라 모바일은 54% 성장해 올해부터 기기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세계 태블릿 시장은 4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블릿의 평균 판매 가격이 낮아지면서 신규 사용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에 가트너가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중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미국, 일본 등에서 2/3 이상의 사용자가 태블릿을 집 밖에서 휴가나 콘서트 등과 같은 활동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기기가 집 밖에서 더 나은 휴대성을 제공하면서 이러한 패턴은 스마트폰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올해 노트북, 데스트톱 등 PC 출하대수는 작년보다 7% 줄어든 2억780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리서치 이사는 "구매자들이 기기 간 혼용을 고려하면서 컴퓨팅 기기 시장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며 "휴대폰은 필수품으로 계속 성장하겠지만 성장 속도가 완화되면서 시장의 기회가 고가의 프리미엄 기기에서 중저가의 기본 제품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태블릿이나 하이브리드 혹은 경량 노트북이 우수한 유연성으로 다양한 사용자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전통적 PC(노트북, 데스크 기반)는 공유 콘텐츠 제작 도구로 남아 사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가에 이동성을 제공하며 전통적PC를 보완하는 소형 태블릿이 주류로 떠오르면서 하이브리드 기기와 경쟁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OS시장의 경우 안드로이드가 전 컴퓨팅 기기에서 가장 인기 있는 OS로 나타났다. 올해 안드로이드 사용자 수는 지난해 보다 26% 늘어나 11억명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2017년이 되면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 중 75% 이상이 신흥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는 애플 기기에 비해 저가이기 때문에 판매량 대 가치 관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iOS·맥(Mac) OS 설치 기준 기기 수가 6억8200만대에 그치는 반면, 올해 시중의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는 19억대로 가장 많은 수의 설치기기를 보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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