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CES서 '크레마원' 공개 "무료 콘텐츠로 차별화"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김건우 기자 | 2014.01.08 10:40

[CES 2014]그림동화와 작가 강연 콘텐츠 무료 제공

인터넷서점 예스24가 전자책 시장 선점을 위해 컬러 전자책 '크레마 원'(Crema One)을 공개했다. 태블릿PC 시장과 차별화하기 위해 구매 고객들에게 무료 콘텐츠 및 전자책 할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예스24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가전전시회'(CES 2014)에서 e북과 인터넷 서핑,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크레마원을 선보였다. 크레마터치(2012), 크레마샤인(2013)에 이은 첫 컬러 단말기다.

관계사인 쇼우커뮤니케이션이 개발한 크레마원은 HD IPS 터치스크린(1280*800),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가로 187mm, 세로 124mm의 크기에 두께 9.9mm, 329g의 무게로 아마존의 '뉴킨들파이어 HD'보다 가볍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2 젤리빈을 탑재했다.
CES 2014의 예스24 크레마원 부스

크레마원은 성능이 태블릿PC와 비슷하지만 안드로이드 앱 장터가 탑재되지 않아 활용도가 제한적이다. 회사 측은 전자책 이용자의 사용 환경을 고려한 앱스토어와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제품 옆면과 뒷면에 터치 센서를 장착해 화면에 손을 대지 않고 좌우 플리킹(Flicking) 동작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이미 태블릿PC가 노트북 시장까지 장악하는 상황에서 예스24는 단말기를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이는 단말기 구매 고객이 전자책을 사는 규모가 일반 소비자의 8배에 달해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 시장에서 전자책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에 자리를 확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미 예스24는 크레마터치와 크레마샤인을 3만여대 판매한 경험이 있고, 크레마원은 5만여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예스24의 전자책 소비자가 약 50만명에 달해 판매에 자신감을 보이는 분위기다.

특히 크레마원은 기존 제품과 달리 700편의 움직이는 그림동화와 3000편의 작가들의 강연 콘텐츠 등이 무료로 탑재하고 있고, 전자책을 상시 할인해 구매할 수 있는 혜택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김병희 예스24 도서사업본부 팀장은 "전자책 단말기가 태블릿PC와 직접 경쟁하기는 무리"라며 "할인 구매한 전자책은 일반 태블릿PC에서도 볼 수 있어 별도의 시장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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