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ETF 어느새 4.5조… 순자산 증가 1위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14.01.07 09:52

TIGER200 ETF 보수율 업계 절반 수준, 외국인·기관 공략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국내 ETF시장에서 순자산 증가액 1위를 기록했다.

7일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 TIGER ETF의 순자산(2013년 말 기준)은 4조5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조원이 늘었고 순자산 증가율도 75%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2012년말 17.6% 였던 시장점유율이 2013년말에는 23.3%로 올라섰다.

특히, TIGER200 ETF의 지난해 순자산 증가액은 약 1조7000억원으로 국내 전체 주식형펀드 중 순자산 증가액 1위를 기록하며 3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 TIGER ETF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이유는 낮은 보수와 높은 배당률 등이 꼽힌다.

TIGER200 ETF의 보수는 연 0.09%로 KOSPI200 추종 ETF의 평균보수율 0.17% 대비 절반수준이다. TIGER200 ETF는 지난해 주당 390원의 현금을 배당해 배당수익률도 업계 최고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TIGER200 ETF는 지난해 외국인 투자비중이 42.8%에 달하는 등 기관과 외국인의 투자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사장은 "단기매매용인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를 제외하면 실질 시장 점유율이 26.3%에 달한다"며 "펀드시장에서 ETF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진만큼 다양한 ETF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주가지수 추종 ETF부터 섹터, 스타일, 테마, 채권, 상품과 해외지수 추종 ETF까지 46개의 ETF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MSCI US 리츠 부동산 합성 ETF를 출시하며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유한 글로벌 ETF는 캐나다, 호주, 홍콩, 미국 등 해외법인을 포함할 경우 총 150여 개로 순자산이 9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아시아 자산운용사 최초로 중남미 통합시장에 '호라이즌 S&P MILA40 ETF'를 상장시켜 전세계 6개시장에 ETF를 상장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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