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朴대통령 기자회견, 불통 통치 기억상실"

머니투데이 정선 인턴기자 | 2014.01.06 12:18

이정미 대변인 "선핵포기 위의 남북문제 개선, 해묵은 해법 되풀이" 비판

정의당이 6일 박근혜 대통령 기자회견을 두고 "지난 1년의 불통 통치에 대한 기억상실"이라고 비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차갑고 잔인한 지난 1년의 통치로 국민들에게 혼란과 상처를 주었던 과오에 대한 어떠한 해명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논란에 관한 박 대통령 발언을 언급하며 "교학사 교과서에 반발하고 맞서는 게 헌법정신을 위배하는 것이라면 대통령만의 헌법이라는 게 별도로 존재하는 모양"이라며 "대한민국 역사와 헌법에 대한 기본 인식이 이렇게 뒤틀려 있는 분이 헌정질서를 좌지우지하고 있으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극도의 위험에 빠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정작 듣고 싶은 말은 모두 생략하고 뭉개면서 1년 전 한 경제발전 구상에 대한 말만 재탕 삼탕 했다"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청년 실업 등 실질적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재벌 대기업에 대한 책무를 어떻게 강화할지는 말하지 않으니 그 진심을 믿을 국민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철도처럼 공기업 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건 앞으로 의료, 교육을 포함한 국민들의 기본 권리가 돼야 할 공공부문 민영화 계획의 말로 들린다"며 "6자 회담 재개 등 실질적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은 생략된 채 선핵포기 위에 남북 관계 개선이라는 해묵은 해법은 한반도 평화에 절박한 문제로 대두된 남북문제 해결에 어떠한 진정성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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