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 후 첫 인터뷰 "민주당 남 탓하는 잘못했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유진 기자 | 2014.01.03 16:58
2일 'JTBC 뉴스9'에 출연한 문재인과 손석희 앵커/ 사진=JTBC 방송 캡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대선 이후 첫 인터뷰를 했다.

문 의원은 지난 2일 저녁 'JTBC 뉴스9'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지난 대선, 2017년 대선,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세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손 앵커가 "안철수 신당이 만들기도 전에 민주당보다 지지율이 높다"고 말하자 문 의원은 "아직은 경쟁을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안철수 신당이 우리가 포괄하지 못하는 중도층, 합리적 보수까지 외연을 넓혀주고 전체적으로 야권의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여준다면 좋은 일이다"라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율 내림세에 대한 질문에 문 의원은 "패배한 정당이라면 국민들에게 다음 대선을 위한 희망을 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우리는 대선 평가보다는 남 탓을 하는 잘못을 했다"고 답했다.

또 문 의원은 '친노-비노' 틀에서 못 벗어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동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인들의 개별적 행동에 대해 친노라고 붙였다가, 하나로 묶기 어려우니 강경파라고 표현하는 등 새누리당과 언론이 프레임을 만들었다"며 "친노 계파 자체가 없으며 비노도 집산되어 있지 않다"고 답했다.

베스트 클릭

  1. 1 1000도 화산재 기둥 '펑'…"지옥 같았다" 단풍놀이 갔다 주검으로[뉴스속오늘]
  2. 2 [단독]유승준 '또' 한국행 거부 당했다…"대법서 두차례나 승소했는데"
  3. 3 "임신한 딸이 계단 청소를?"…머리채 잡은 장모 고소한 사위
  4. 4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 홍명보의 말…안정환 과거 '일침' 재조명
  5. 5 "봉하마을 뒷산 절벽서 뛰어내려"…중학교 시험지 예문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