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출신의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자신이 쓴 영화 '변호인' 후기가 논란이 됐던 점을 짚으며 오해가 있다고 털어놔 화제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썰전-독한 혀들의 전쟁'의 '예능심판자' 코너에서는 영화 '변호인'의 흥행 돌풍을 집중 분석했다.
이날 허지웅은 자신의 영화평이 논란이 된 점에 대해 "원래 내 의도는 영화 자체를 건조하게 칭찬하는 글이었다"며 "그런데 내 글에 논란이 될 만한 단어들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정치색을 띤 양 극단의 논쟁이 없어져야 한다는 뜻이었는데 그것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이나 향수 혹은 노무현 그 자체로 본 사람들이 기분이 나빠서 격렬한 반응을 보인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20일 그는 블로그를 통해 '변호인'을 본 감상을 남긴 바 있다.
이 글에서 그는 "사실 '변호인'을 감상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단점은 영화 외부로부터 발견된다"며 "'변호인'의 단점은 일베와 열성 노무현 팬덤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종의 공모자이자 공생관계인 저들은 '변호인'과 관련해서 역시 아무런 의미없는 소음만을 양산하며 논쟁의 가치가 없는 논쟁의 장을 세워 진영의 외벽을 쌓는데 골몰할 것이다"라고 평했다.
한편 영화 '변호인'은 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관객수 635만9537명을 넘기며 새해 첫 1000만 관객 돌파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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