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월세가격 0.2%하락… 9개월 연속↓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 2014.01.02 06:00

감정원 "월세 공급 물량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 맞물려 월셋값 9개월 연속 하락"

자료=한국감정원
 월세 공급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국 월셋값이 9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임대인의 월세 선호와 주택 신축으로 인한 공급지속, 계절적 비수기 등이 맞물리면서 지난해 12월 전국 월세가격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1.1% 떨어졌다.

수도권에선 서울(-0.2%)이 9개월 연속 하락했다. 강북(-0.1%)은 일부 지역에서 전세수요가 월세로 전환하면서 가격이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월세가격이 떨어졌다. 강남(-0.3%)도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0.2%)는 용인·의정부·군포 등에서 전세의 월세 전환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지만, 성남·부천·안산·시흥 등은 수급불균형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인천(-0.2%)은 계양구·부평구·남동구 등에서 도시형생활주택 등 공급 물량이 증가해 가격이 떨어졌다.

지방은 세종시 2단계 이전으로 대전(0.0%)에서 일시적 이주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보합세를 보였다. 그 외 지역은 모두 0.1%씩 하락했다.


지난해 전국 월세가격은 1.1% 하락했다. 오피스텔(-2.8%)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아파트(-0.5%)는 가장 적은 폭으로 하락했다.

1년 동안 월세가격은 서울이 3.5% 하락해 가격 하락을 주도했고 지방은 0.3% 상승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감정원은 올해 전국 아파트 월세가격 평균 예상변동률에 대해 0.20%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감정원이 정부와 공공기관 종사자, 부동산전문가, 공인중개사 등 총 962명을 대상으로 '올해 아파트 월세시장 전망' 설문 결과 45.5%가 보합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상승(27.4%), 하락(27.1%)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보합의 원인으로는 ‘상승·하락 요인의 혼재’(48.7%), ‘주택경기 불확실성’ (31.4%), ‘정부정책의 불확실성’(10.5%) 등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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