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이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2014년은 새 정부가 들어서서 본격적으로 새 정부기관에 마련된 예산과 계획을 토대로 일을 하게 되는 실질적인 첫 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더 중요한 것은 어려운 경제 여건과 세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폭적으로 확대하는 ODA(공적개발원조) 예산을 우리 사업에 본격 반영하는 첫 해"라며 "대한민국 ODA에 대한 국내외의 높은 관심은 KOICA가 그 본래의 목적에 맞게 투명하고 효율적이며 봉사하는 기관이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가 될지 아직은 가늠할 수 없지만, 정부 내 ODA 구조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점점 높아져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KOICA가 이러한 추세에서 구심점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청렴성, 창의성, 효율성, 효과성, 데이터 생산 및 관리 능력, 섹터 전문성, 지정학적 전문성 등 모든 부분에서 국내 유사기관들에 비해 독보적인 역량을 반드시 확보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KOICA는 선진공여기관 뿐만 아니라 국내외 NGO들로부터 좋은 점을 취하고 서로 배워나가는 자세를 적극적으로 견지할 것"이라며 "KOICA는 한국을 대표하는 원조기관으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다양한 원조 주체들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성경'에는 '문을 두드리는 자에게 문이 열린다'라고 했고, '구하는 자에게 응답이 있다'고 했다. '주역'에서도 '窮(궁)하면 變(변)하고, 變(변)하면 通(통)하고, 通(통)해야 오래 간다(久)'는 말이 있다"며 "즉 변화를 꾀하고, 그 변화를 탄탄이 다지기 위해서는 문제에 직면한 자, 그 주체의 적극적인 자세와 행동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마(靑馬), '푸른 말의 해'가 주는 의미는 우리가 청마처럼 뛰고, 행동해서 목표를 성취하도록 독려하는 데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신념은 기적의 원동력이다. 우리에게 수많은 제약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신념은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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