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CJ "이재현 회장 공백은 그룹 최대 위기"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13.12.31 13:47
CJ그룹은 갑오년인 2014년에는 경영안정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고 31일 밝혔다.

이재현 회장의 공백이 그룹의 최대 위기라는 점을 감안, △수익성 제고 △글로벌진출 확대 △일류 기업문화 구축 △CSV(공유가치창출) 체계화를 추진키로 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014년 신년사에서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며 "그룹 최고경영자(CEO) 이재현 회장의 부재는 그룹의 최대 위기상황인 만큼 임직원 여러분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창의와 혁신으로 낭비를 제거해 수익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자금의 효율적인 관리로 경영 안정성을 제고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한국경제는 앞으로 내수 개발이 큰 과제가 될 것이나 기존의 내수시장이 급격히 늘어나기는 힘들 것인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며 글로벌 사업 가속화 의지를 다졌다.


손회장은 CSV 체계화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최근 자본주의에 대한 불신과 반 대기업 정서 확산으로 공존과 공생의 중요성이 급부상하면서 기업의 CSV활동이 강조되고 있다"며 "CSV는 기업의 근본 목표인 ‘성장 및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상호 ‘윈-윈’의 신개념 사업 모델로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하는 동시에 그룹 발전에도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회장은 "역경을 헤치고 미래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는 일하는 사람들의 역량이라고 믿는 만큼 우수 인재의 확보 및 육성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인재경영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013년 CJ그룹은 제일제당 식품사업 체질개선과 오쇼핑 취급액 3조원 돌파, CGV 의 세계 극장업계 Top5 도약, 영화 '설국열차'와 방송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응답하라, 1994' 흥행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CJ그룹은 2013년 전년 대비 6% 성장한 28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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