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워스트 '차단' 논란···"정부가 개입한 듯 연극한 거 아니냐"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유진 기자 | 2013.12.30 17:30
30일 오후 4시 일간워스트 홈페이지로 접속시 연결됐던 '차단 화면(warning.or.kr)/ 사진=일간워스트 캡처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의 대항마를 지향하며 지난 29일 개설된 사이트 '일간워스트'가 개설된 지 하루 만에 사이트가 차단되는 등 해프닝을 겪고 사이트 이전 작업에 착수한 데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30일 각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쯤 일간워스트(www.ilwar.com)에 접속하면 '불법·유해 정보(사이트)에 대한 차단 안내'라는 문구와 함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적법하게 차단됐다'는 글이 뜨며 사이트 접속이 차단됐다.

그로부터 10분쯤 지난 오후 4시40분 이후부터는 사이트 접속이 다시 가능해졌다.

이는 일간워스트 운영자 측이 디도스(DDoS) 공격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운영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일간워스트에 DDOS가 너무 많네요. 이거 warning.or.kr로 302 Redirect 보내겠습니다"라며 "사이버 경찰청 서버담당 아저씨 미안합니다. 감당 못하면 돌려놓아드릴게요."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사이버 수사대에서 디도스 공격한 사람들 좀 찾아줘라", "일간워스트 운영진이 정부가 악의적으로 개입한 양 연극한 거 아니냐", "일간워스트도 일간베스트처럼 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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