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임직원들 첫 자선바자회 열어

머니투데이 정지은 기자 | 2013.12.30 15:43

임직원 소통 강화·나눔 참여 의미…향후 확대 계획

동부대우전자 임직원들이 30일 서울 중구 저동 동부대우전자 사옥 12층 쇼룸에서 열린 자선 바자회 '동부대우전자인들의 행복한 시간'을 둘러보고 있다.
30일 서울 저동 동부대우전자 사옥 12층 쇼룸에 장터가 마련됐다. 동부대우전자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자선 바자회 '동부대우전자인들의 행복한 시간'(이하 동행시)이다.

이 바자회는 과장·대리급 직원들이 주축이 된 동부대우전자 조직문화추진본부 '프레시 보드'(Fresh Board)가 기획한 나눔 및 기부문화 행사다. 함께 나눔을 실천하며 임직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내부 소통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다. 임직원들이 직접 기획해 진행하는 자선바자회는 회사 창립 이래 처음이다.

바자회에선 동부대우전자 임직원 400여 명이 기증한 의류와 도서, 생활용품, 장난감 등 500여 점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최저가 1000원에서 시작해 대부분 3000원, 5000원 수준이었고 비싸도 3만원을 넘지 않았다. 고급 장식용 액자와 카메라 렌즈 등 고가의 제품에 대해선 별도의 경매도 진행했다.

바자회는 이날과 지난 27일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3시간씩 총 6시간 동안 짧게 진행했지만 의류를 제외하고 전체의 90%에 달하는 450점이 모두 팔렸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날 판매된 물품의 수익금 전액을 다음 달 2일 다문화가정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복현 동부대우전자 품질경영팀 부장은 이 바자회에서 직장동료 딸에게 줄 가방을 구입했다. 시중에서 3만9850원에 판매하는 가방 새 제품을 5000원에 사서 선물할 수 있었다.


김 부장은 "직장 동료들과 함께 물건을 돌려쓰고 불우이웃에 나눔까지 실천할 수 있어 의미 있는 행사"라며 "내년에 다시 열린다면 그때에는 물건 기부에도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바자회에선 행사장 한편에 따로 모금함을 마련해 임직원들의 기부 참여를 독려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이 바자회를 향후 각 사업장별로 확대 진행할 계획이다. 기부문화를 형성하는 동시에 임직원들의 소통 강화를 도모하겠다는 얘기다.

이 행사를 기획한 '프레시 보드' 소속인 김전욱 동부대우전자 해외서비스팀 대리는 "좋은 취지에서 진행한 행사라 직원들의 반응이 대부분 긍정적"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동부대우전자의 전통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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