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조 대리가 낙점한 곳은 종각역에 위치한 ‘팔색삼겹살’이다. 여덟 가지 다양한 소스로 양념된 삼겹살, 깔끔하면서도 카페가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만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친절한 서비스, 기본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쌈과 해물된장찌개 등 까다로운 이들의 취향도 만족시킬 만한 요소를 갖춘 데다가 인삼, 와인, 솔잎, 마늘, 허브, 커리, 된장, 고추장 맛 삼겹살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팔색한상, 생삼겹살에 키조개 관자살을 제공하는 삼색한상 등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팔색삼겹살 종로점에서는 기존 매장과 달리 새롭고 재미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식사 후 고깃집 앞에서 자판기커피를 마시는 모습은 흔하지만, 식사 후 일반커피전문점의 테이크아웃 컵에 담긴 아메리카노, 바닐라 라떼, 딸기 라떼를 맛볼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매장 안에 또 다른 매장, 고깃집 안에 커피전문점이 있다는 의미다.
종로 팔색삼겹살에는 일반 삼겹살집에서는 생각조차 어려울 법한 커피전문점이 매장 안에 위치하여 샵&샵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팔색삼겹살 매장에서 식사 후 고급 커피를 시중 카페의 절반에 가까운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색다른 시도와 남다른 도전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팔색삼겹살이 수많은 맛집과 먹거리로 가득한 종로에서도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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