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철도파업 피해 눈덩이…여야 머리 맞대야"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3.12.26 09:14

"노조 전임자 연봉으로 신입사원 100명 채용 가능"

새누리당 지도부가 철도파업 해결을 위해 여·야 정치권이 정쟁 대신 머리를 맞대고 협의할 것을 촉구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철도파업이 계속되면서 누적 손실액 5000억원을 넘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면서 "야당도 철도경영 정상화와 능률 강화를 위해 함께 동참하고 이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의논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야당도 집권여당 시절 철도경쟁력 강화와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던 생각을 돌이켜 봐달라"면서 "여야가 이 부분에 대해 의견 일치를 보고 같은 입장에서 철도노조를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와 함께 철도 경영을 정상화하고 효율성을 높여 국민들에게 부담을 줬던 철도경영에 새로운 길과 혁신을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여야 협의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철도노조의 불법파업에 대해 민주당 등 제3자가 개입해서는 안된다"며 "정부 반대에 무조건 끼어들어 싸움을 부추기는 잘못된 행태를 그만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아 "야당이 오히려 불법 파업을 옹호하며 정치적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문재인 의원은 민정수석으로 재임하며 공권력을 투입했던 2006년의 철도 파업은 불법이었고 이번 파업은 합법이라고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국민을 호도하고 현 정부를 공격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기 언행조차 뒤집는 배신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레일의 방만경영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철도노조 지도부가 몰래 조계사에 숨어들어 자신들이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에 종교계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했다니 그 인식이 놀랍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하루에 열차가 1대도 다니지 않는 역에 9명이 근무하고 직원 152명은 근무도 안하고 시간외 수당을 받기도 했다"면서 "철밥통의 백화점을 만든 사람들이 사회적 약자 행세를 하며 국민에게 손실을 끼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공사 직원으로서 최소한의 도리와 국가에 대한 애국심이 있다면 당장 철밥통 사수 주장을 접고 업무로 복귀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심 최고위원도 "노조 전임자의 연봉이 연간 30억원이라니 이 돈이면 신입사원 100명 채용이 가능하다"며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만큼 자회사 설립으로 경쟁이 이뤄지도록 하고 회계도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스트 클릭

  1. 1 유명 여성골퍼, 코치와 불륜…"침대 위 뽀뽀 영상도" 아내의 폭로
  2. 2 선우은숙 친언니 앞에서…"유영재, 속옷만 입고 다녔다" 왜?
  3. 3 '이혼' 최동석, 박지윤 저격?… "月 카드값 4500, 과소비 아니냐" 의미심장
  4. 4 60살에 관둬도 "먹고 살 걱정 없어요"…10년 더 일하는 일본, 비결은
  5. 5 "참담하고 부끄러워" 강형욱, 훈련사 복귀 소식…갑질 논란 한 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