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겨울 고궁 야간 개방을 내년 정월 대보름(2월14일)을 전후해 경복궁과 창경궁에서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개방 기간은 창경궁이 2월 11~16일, 경복궁이 2월 12~17일로 각 6일씩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당초 겨울 야간개방은 내년 1월에 각각 12일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동절기 노면 결빙으로 인한 관람객 안전사고 발생 예방 등을 위해 개방 시기를 2월로 조정했다"며 "기간도 6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화재취약구역인 창경궁 대온실·춘당지 일대는 수림지로서 겨울철 화재에 매우 취약해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1일 최대 관람인원은 창경궁이 1700명(인터넷 1570매, 현장 판매 130매)이며 관람료는 주간과 같은 1000원이다. 관람시간은 저녁 7~10시고, 입장마감시간은 관람종료 1시간 전인 오후 9시다. 경복궁은 1500명(인터넷 1390매, 현장판매 110매) 관람할 수 있고 관람료 3000원이다. 관람시간은 오후 6~9시, 입장마감시간은 오후 8시다.
많은 사람에게 고루 관람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입장권 판매는 '1인당 2매'로 제한한다. 인터넷 예매는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창경궁은 내년 2월 6일 오후 2시부터, 경복궁은 2월 7일 오후 2시부터 할 수 있다.
한편 겨울 야간개방기간 중 활동할 문화유산 자원봉사에 관심 있는 단체나 기업을 다음달 2~29일 공개모집한다. 선발된 이들은 고궁의 역사와 안전관리요령 등 간단한 교육을 받고, 야간개방 현장을 순찰하거나 관람동선을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문의 경복궁관리소 (02)3700-3900∼3901 / 창경궁관리소 (02)2172-0104.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