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페이스북, 철도파업 비판 '할머니' 동영상 '논란'

머니투데이 이슈팀 문해인 기자 | 2013.12.24 16:21
국토교통부가 24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철도파업 관련 영상 /사진=국토교통부 페이스북

국토교통부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철도노조 파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국토부는 24일 오후 2시쯤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1분30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우리 국민들은 불법파업으로 안녕하지 못합니다"라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발언과 "노동기본권을 보장 받으면서 법과 질서를 지키지 않는 노조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 등을 인용하며 시작한다.

이어 영상에서는 "지금 시민들만 고생 시키고 못 살게 만드는 거지 뭐야. 서민들만 죽어나는겨"라고 말하는 한 할머니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또 "겨울 바람 몰아치는 조치원역 앞, 할머니는 열차를 기다리다 헛걸음하며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할머니에겐 열차 운행 정보를 미리 체크할 인터넷이 없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대자보에 써 붙일 학교가 없습니다. '파업으로 수천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 잃었다'는 허위 사실을 찍어 나를 스마트폰이 없습니다"라는 자막이 나온다.

국토부는 영상과 함께 철도파업 '직위해제'를 '집단해고'라고 표현한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는 왜곡된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하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머니 팔아먹으니 좋냐?", "그럼 조치원역에 컴퓨터 몇 대 놔드려. 인터넷으로 열차운행 정보 미리 체크할 수 있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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