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재단 김경수 "文 말 바꾸기? 대화후 공권력 투입"

머니투데이 정선 인턴기자 | 2013.12.24 16:05

"文 상황 따라 말 달라져" 與 비판…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 "참여정부만큼 하라"

김경수(46)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올린 글 / 사진=김경수 본부장 트위터

새누리당이 24일 철도파업을 두고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말바꾸기'를 했다고 비판한 가운데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낸 김경수(46)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김 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문 의원이 말 바꾼다고? 더도 덜도 말고 참여정부만큼만 하시죠"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일요일 '공권력 투입은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한다'며 훈수를 둔 문재인 의원(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철도파업은 타협의 소지가 전혀 없고 조기 경찰력 투입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몇 년 사이에 민주당은 입장을 180도 바꾸고 노조에 부화뇌동하며 정부 굴복을 강요한다"며 "무엇이 바뀌었나? 바뀐 것이 있다면 당시엔 민주당이 국정을 책임진 여당이었고 지금은 당리당략에 빠져 있는 야당이라는 차이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도 문 의원에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말이 달려져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해 김 본부장은 "10년 전 철도노조 1차 파업 때 대화를 통해 노사정 합의. 2개월 후 강경파 주도 2차 파업 때 공권력 투입"이라며 "10년 전엔 대화가 먼저였다"고 반박했다.

김 본부장은 또 "그때는 1차 파업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철도노조 간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식사까지 하면서 합의를 이끌어낼 만큼 대화하고 인내했다"며 "그 자리를 만든 사람이 문재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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