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18대 대선, 벌써 1년` 손수조 "朴정부 불통? 계속 말 나온다면 문제"

뉴스1 제공  | 2013.12.20 10:00
(서울=News1) 정윤경 기자 김새미나 인턴기자 = "국민들이 보내주신 신뢰, 그 뜻을 깊이 마음에 새기면서 국민 여러분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는 국민행복시대를 반드시 열겠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이루지 못했다. 모든 것은 나의 부족함 때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51대 49'의 구도로 막을 내린 치열했던 18대 대선. 그로부터 벌써 1년이 흘렀다.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 의혹, 복지공약 번복, 철도 민영화 반대 파업 등. 국민의 꿈을 이루겠다던 박 대통령은 그 주체인 국민과 제대로 소통하고 있는가.

눈TV는 얼마 전 전파를 탄 SBS '최후의 권력'에 출연했던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손수조 전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 정은혜 전 민주당 부대변인을 만나 18대 대선의 의미와 한국 정치사회의 현주소, 나아갈 길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각자가 가진 꿈 등을 짚어봤다.


◇ 손수조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사회적 의미 크다"

12일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에서 만난 손수조 전 위원장은 미래세대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한결 여유가 묻어나 보였다. 하지만 최근 여야를 가리지 않고 날린 돌직구 탓에 조금은 긴장한 모습이었다.

18대 대선에 대해 그는 "총선에선 졌지만 대선에선 이겼다. 개인적으로 간접적인 만족감을 얻었다"며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탄생한 의미를 크게 본다. 우리가 잊고 지낼 수 없는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앞서 8일 자신의 SNS에 여야를 막론하고 '돌직구'를 던졌던 그는 먼저 자신이 몸 담았던 새누리당에 대해 얘기했다.

"현재 시스템으로 새누리당에 남아있을 올바른 청년은 없다"고 밝혔던 그는 "쭉 있었던 얘기다. 이번에 기사화돼서 주목받은 것 뿐이다"라며 "(기사가 나간 후)황우여 당 대표에게 연락이 왔고 느꼈던 바를 허심탄회하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장하나 민주당 의원에 대한 비판 발언에 대해서는 "장 의원 개인 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청년 정치인에 대해 꼼꼼하고 세밀하게 검증했는가. 그랬다면 그 글을 분명히 봤을 텐데 너무 놓쳤다"고 말했다. 자신의 '돌직구'는 장 의원 개인이 아닌 민주당이란 조직을 향해 던진 것이란 설명이다.


◇ "朴 정부의 '불통'? 계속 말 나온다면 문제"

손수조 전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지난 1년이 '불통의 1년'이라 불리는 상황에 대해 "누군가로부터 계속 얘기가 된다면 문제는 문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박 대통령께선 '이게 맞고 저건 아니다'하는 소모를 줄이고 말을 무겁게 하시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을 '불통'이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411 총선을 떠올리며 "박 대통령께선 사상구 선거유세를 벌일 때도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라'는 한 마디만 하고 공항으로 이동하셨다. 평소에도 말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18대 대선의 화두였던 복지정책에 대한 그의 생각은 '신중해야 한다'였다. "복지 공약이 후퇴했다는 비판이 많지만 예산을 생각했을 때 공약을 지키는 부분에서 무리하게 복지정책을 진행하는 건 반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 "사회 움직임에 일조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정치인"

손 전 위원장이 출연한 SBS '최후의 권력'은 '진정한 리더'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프로그램이었다. 그가 생각하는 '리더가 가져야 할 최고의 덕목'은 무엇일까.

손 전 위원장은 '희생'을 말했다. 그는 "자신의 모든 걸 다 내던져야 하는 일 같다. 그랬을 때 올바른 목소리를 낼 수 있고 공적 마인드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를 치러보니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고 가족 전체의 일이다. 나는 사회에서 공적으로 쓰임 받을 사람이니 가족 모두가 조금씩 희생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악성 댓글을 신경쓰냐'는 질문에는 "본다. 오유(오늘의 유머진보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도 보고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도 본다"며 "나에 대한 악플은 괜찮은데 가족에 대한 악플은 마음이 아프더라"라고 털어놨다.

손 전 위원장은 끝으로 "사회 움직임에 일조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굳이 직은 아니어도 상관 없을 것 같다"고 전한 그는 "사회적인 움직임에 일조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고 지금 내가 가는 길이 행복하다. 회사 다닐 때 채워지지 못했던 만족감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꼭 정치인이 아니어도 사회 변화에 기여할 수 있지 않나'라 묻자 그는 "정치는 사회의 꽃"이라고 답했다.

손 전 위원장은 "정치에 따라 사회 전반이 움직인다. 그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며 "그 큰 영향력 속에 들어가고 싶은 것은 인간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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