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합성사진을 자료사진으로 방송한 데 대해 18일 공식사과했다.
MBC는 이날 오전 10시45분쯤 흘림자막으로 "오늘 '기분좋은날' 방송중에 유명화가 밥로스 사진이 제작진의 착오로 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이 합성된 것이 방송됐습니다. 시청자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내보냈다.
앞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기분좋은날'은 이날 '구강암 특집'편을 방송하며 "유명화가 밥 로스가 악성림프종으로 사망했다"고 전하면서 자료사진으로 밥 로스의 사진이 아닌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을 내보냈다.
MBC 관계자는 "외주 제작사 트럼프 미디어 제작진 측의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에 사용된 사진은 극우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할 목적으로 만들었으며 밥 로스의 얼굴 합성 외에도 그림 속 인물 1명을 노 전 대통령이 담배 피우는 모습으로 합성해놨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