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갑오년, 말띠 CEO 누가 있나?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13.12.18 11:00

한국CXO연구소 분석…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등 총 85명

내년 말띠 해를 맞아 국내 1000대 기업 최고경영자 1264명 가운데 말띠 CEO는 총 85명(6.7%)인 것으로 조사됐다. 출생년도(음력 기준)는 54년생이 55명으로 가장 많았고 66년생 12명, 42년생 15명, 30년생 2명 순이었다. 특히 78년생도 1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1000대 상장기업 내 말띠 CEO 현황 조사’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1000대 상장기업 내 대표이사로 등재된 CEO급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말띠 CEO 중 좌장격은 30년생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과 이삼열 국도화학 회장이었다. 42년생 중에서는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 오세항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등이 대표적인 말띠 CEO에 해당한다.

코스닥 기업 중에서는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 김충지 에스텍 회장 등이 말띠 기업가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도 42년생 말띠 경영자로 파악됐다.

54년생 말띠 최고경영자 중에는 전문경영인이 다수 맹활약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외현 현대중공업 사장과 김정래 사장 모두 말띠 최고경영자다. 2014년에는 현대중공업을 이끌 쌍두마차로 큰 기대를 모은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역시 같은 말띠 CEO다. 박 사장 외에 삼성 계열사 상장사 중에서는 김석 삼성증권 사장도 말띠 CEO로 조사됐다.


이건영 빙그레 사장도 양력 55년 1월 16일생이지만 음력으로 하면 말띠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상장기업 혹은 대표이사가 아니어서 본 조사에서는 제외됐지만 이철환 삼성전자 사장,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도 54년생 말띠에 해당된다.

정철길 SK C&C 사장도 SK그룹내 주목받는 말띠 기업가다. 최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사장과 함께 홍정봉 이수페타시수 사장도 2014년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희선 이외에도 두산건설 사장, 윤기열 신세계건설 대표이사, 김태일 성우하이텍 사장 등도 54년생 동년배인 말띠 기업가들이다. 허일섭 녹십자 회장, 고석태 케이씨텍 회장, 김보균 켐트로닉스 회장 등도 54년 말띠해 오너 CEO들이다.

66년생 중에서는 허기호 한일시멘트 부회장, 이상규 아이마켓코리아 대표이사, 김준식 대동공업 대표이사, 류광지 금양 대표이사 등이 2014년을 누빌 말띠 경영자들이다. 조사 대상자 중 최연소 말띠 기업가는 1978년생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대표이사로 확인됐다.

한편 말띠 기업가는 이전 띠인 뱀띠 CEO 96명보다 다소 더 적은 편이다. 이는 54년생 CEO가 다소 적기 때문이다. 단편적으로 재계에서 52~53년 중에는 30대 그룹 총수와 같은 거물급 경제인들이 많지만 54년생 중에는 30대 그룹 총수가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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