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많은 연말, 비타민B를 기억하세요

머니투데이 장혜진 ㈜그린스토어 전문상담영양사 | 2013.12.17 10:00

[MT교육 에세이] 비타민과 가족건강

한 해의 마지막 달이 얼마 남지 않았다. 12월에는 송년회 모임이 잦아지면서 술자리에서 한 잔, 두 잔 술을 마시다가 과음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술은 1g에 7칼로리로 열량이 높은 편이며, 보통 안주를 곁들여 먹기 때문에 술자리가 많아지면 살이 찌기 쉽다. 또한 과음으로 인해 비타민 부족과 같은 영양불균형이 생기기도 한다.

잦은 술자리가 부담되는 요즘 반드시 보충해줘야 할 영양소 중 1가지를 뽑는다면 바로 비타민B군이다. 비타민B군은 간에서 알코올을 해독할 때 쓰이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면 그만큼 요구량도 커진다. 또한 충분히 섭취하면 빈혈·피로 등 과음 후 나타나는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비타민B군의 효능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자.

◇비타민B1 : 정상적인 뇌, 신경 기능에 필요

비타민B1은 통곡류·견과류·돼지고기에 풍부히 함유된 영양소로, 탄수화물이 분해되어 에너지로 바뀔 때 보조효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B1이 결핍되면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피로물질이 쌓여 쉽게 피곤해진다. 특히 두뇌와 신경은 오직 탄수화물만을 에너지원으로 쓰기 때문에, B1이 결핍되면 판단력과 기억력이 저하될 수 있다.

◇비타민B6·B12, 엽산 : 빈혈 예방에 좋아

과음이 잦은 연말에는 빈혈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빈혈은 어지러움을 잘 느끼고 심장이 갑자기 두근대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B6·B12는 헤모글로빈 합성에 관여하므로 결핍시 빈혈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B6은 바나나·콩류 등에, B12는 굴·소간·생선 등에 풍부하다.


◇비타민B6·콜린·이노시톨 : 지방간 예방 효과

"과음을 하면 간에 부담이 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술로 인한 간 손상 중 제일 먼저 나타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지방간'이다. 간에 지방이 쌓이도록 방치하면 간경변까지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B6은 지방의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으로, 간에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도와준다. 비타민B군의 일종인 콜린·이노시톨도 지방간을 예방하므로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렇듯 비타민B군은 기능이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영양제로 섭취한다면 반드시 B복합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B군 외에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과음한 다음날은 물을 충분히 마셔 탈수를 예방해주자. 간을 비롯한 몸의 기능이 정상으로 빨리 돌아오도록 2~3일 정도 적당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모임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챙기고, 본인의 건강도 챙기는 연말이 되길 바란다.

◇문의=비타민전문가 ㈜그린스토어 1544-2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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