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갑부' 넥슨 김정주 회장, '강남 유모차' 스토케 샀다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 2013.12.14 18:39

80년간 노르웨이 스토케가문 소유한 회사 …인수가 5085억

김정주 NXC 대표/사진제공=NXC
'강남 유모차'로 불리는 스토케가 국산 제품으로 바뀔 예정이다. 넥슨 지주회사인 엔엑스씨(NXC)가 노르웨이 프리미엄 유아용품 전문업체 '스토케'를 인수한 것.

블룸버그 통신, 로이터 통신 등 복수의 외신은 NXC 투자전문 자회사 NXMH BVBA의 벨기에 지부에서 스토케 AS(이하 스토케) 인수를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수가와 지분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내년 초 인수에 관련된 작업이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스토케측이 밝혔다.

스토케는 노르웨이 올레순(Aalesund)에서 1932년 창업한 회사다. 창업 당시부터 현재까지 스토케 가문이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토마스 스테빅(Tomas Settevik)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전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노르웨이 지역 언론에서는 스토케 인수가를 4억8300만 달러(약5085억원)로 예상했다.

김정주 NXC 회장은 "80년 동안 스토케를 운영해 온 스토케 가문에 이어 스토케를 운영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스토케 인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쏟아왔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성장 가능성이 유망하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토케가 다음 단계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가겠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스테빅 스토케 대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NXMH는 최적의 오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글로벌 전략을 이행해 나가기 위해 NXMH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XC 고위 관계자는 "스토케가 시장 매물로 나와 이에 대해 검토한 끝에 NXC와 스토케가 추구하는 가치가 잘 맞는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수익만 추구하는 회사가 아니라 아이들을 중요시 하고 사회공헌도 아끼지 않는 회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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