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처형 사용 기관총, 총알 1개에 '보드마카' 크기?

머니투데이 이슈팀 최동수 기자  | 2013.12.14 14:16

장성택 처형 무기 구 소련이 개발한 '14.5mm 4신 고사 기관총' 추정

북한이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사형집행과 관련, 총살 때 사용된 무기가 전차나 전투기를 격추시키기 위해 만든 14.5mm 4신 고사 기관총이라는 추측이 나왔다.(사진은 북한이 사용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관총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북한이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사형집행과 관련, 총살 때 사용된 기관총이 전차나 헬리콥터를 격추시키기 위해 만든 14.5mm 4신 고사 기관총으로 추정된다.

4신 고사 기관총은 구 소련이 1949년 개발한 대구경 중기관총으로 블라디미로프 대구경 기관총(KPV)을 4개로 묶은 것이다.

KPV에 사용되는 탄환의 지름은 14.5mm로 전차나 헬기를 격추기기 위해 개발됐다. 14.5mm 탄환은 화이트보드에 이용하는 보드마카 크키와 비슷해 소총에 이용되는 탄환보다 10배 이상 크다.

KPV는 하나의 중량이 50kg로 보병이 휴대하기 무겁기 때문에 차량이나 전차에 탑재돼 운용된다.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탄환이 크기 때문에 사람을 겨냥 했을 경우 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앞서 12일 장성택 행정부장에 대한 사형을 집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정보당국 고위관계자는 13일 "북한 내부 공포심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관총을 난사해 처형한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화염방사기로 시체를 훼손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외신에서는 지난 8월 음란물 유출 사건에 연루된 은하수관현악단 예술인들이 4신 기관총과 화염방사기를 사용하는 등 끔찍하고 잔혹한 방법으로 처형 당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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