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한국형 DMB방송 서비스 개시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13.12.12 12:00
몽골이 한국형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따라 향후 국내 T-DMB 관련 장비 업체들의 몽골 현지 진출에도 커다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부터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한국이 개발해 2007년 국제 표준으로 선정된 T-DMB(지상파 DMB) 본방송 서비스가 개시된다고 밝혔다.

이번 T-DMB 서비스는 우선 4개 무료 채널로 개시한 뒤에 내년 상반기부터 5개 채널을 추가한 유료 서비스로 전환될 예정이다.

미래부는 2011년부터 몽골 T-DMB 상용화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국산 방송장비(송출·송신장비 및 단말기) 지원 및 기술 자문을 통해 시범서비스 실시를 지원해왔다.

이번 본방송 서비스는 T-DMB 시범사업을 실시했던 몽골 현지 T-DMB 사업자인 UBDMB와 현지 2위의 이동통신사인 유니텔이 참여한다. 또한 유료 서비스를 위한 가입자 관리 장비 등 방송장비 제공에는 국내 방송장비 업체도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이다.


12일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열린 T-DMB 본방송 개국식에는 몽골 정보통신우정청(ICTPA) 청장, 몽골 방송통신규제위원회(CRC) 위원장, 이동통신사 대표, UBDMB 대표, 미래창조과학부 전파방송관리과장, 한국전파진흥협회 부회장 등 양국의 방송통신 관련 주요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발간슈렌 바슈크 방송통신규제위원회 위원장은 “몽골의 모바일방송 서비스가 한국의 T-DMB 기술로 이루어지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양국 간 기술교류와 방송통신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정창림 미래부 전파방송관리과장은 “이번 본방송 개시를 계기로 국내 T-DMB 장비(인코더, MUX, 단말기, CAS 등) 업체의 몽골 시장 동반 진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이 용이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자국의 모바일방송 표준으로 T-DMB 서비스를 채택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노르웨이, 캄보디아, 몽골 등 4개국이며, 베트남, 라오스 등도 T-DMB 상용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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