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경영닥터로 3년 위기 극복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13.12.11 10:27

전경련 경영닥터제 中企 위기극복에 역할 '쏠쏠'

"2010년부터 3년 연속 매출이 떨어지고 적자가 심해지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었는데 경영닥터 덕분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가스 엔진 및 발전기 등을 생산하는 엔진텍의 이용균 대표는 11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개최한 '2013년 제1기 경영닥터제 성과보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엔진텍은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경영닥터의 조언에 따라 LPG 개조 등 적자 사업을 정리하고 GHP(Gas Hit Pump)엔진시스템, 바이오 가스 발전기 등 유망 분야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가스공사와 LG전자는 각각 1억5000만원, 6000만원을 엔진텍 R&D(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엔진텍은 이후 GHP엔진을 LG전자에 공급하고 바이오 가스 발전기 시장에 새로 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29억원의 엔젤투자를 유치하며 유동성 위기도 벗어났다. 올해는 국내 매출 85억원, 해외 매출 20억원을 달성하고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넘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선 전경련 경영닥터로 인해 도움을 받은 중소기업의 사례가 발표됐다. 엔진텍뿐 아니라 LG이노텍 협력업체인 오알켐, 포스코켐텍 협력업체인 유원기업, SK하이닉스 협력업체인 메카로닉스 등이 경영 개선 효과를 톡톡히 봤다.

2007년 첫 발을 뗀 전경련 경영닥터제는 올해 상반기까지 15차례에 걸쳐 총 311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전경련 경영자문단의 3각 공조체제로 중소기업의 경영혁신과 경쟁력을 높이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올해 경영닥터제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100개로 지난해보다 13.6% 늘었다.

양금승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8개 대기업의 50개 협력사가 참가한 2013년 제1기 경영닥터제에서 기술개발과 신규 판로 개척 분야를 중심으로 자문한 결가 외국기업이 차지하던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거나 해외 판로 개척에 성공한 우수 자문 사례가 많았다"며 "협력사의 내부사정에 밝은 협력 대기업 출신 자문위원을 해당 중소기업과 연계하고, 기술혁신 및 마케팅 개발에 주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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