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문재인 남탓, 뻔뻔·민망스러운 일"

뉴스1 제공  | 2013.12.06 09:45

"국정원 수사, 사이버심리전 전체 대선 개입으로 몰아선 안돼"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3.1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대선 회고록과 관련, "남 탓만 하는 것은 뻔뻔스럽고 스스로에게도 민망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 "언론 공개 내용을 보면 종북프레임과 안철수, 종편 등 오로지 남 때문에 (대선에서) 졌다고 일관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 대선 패배 직후 인정했듯 패인은 준비·실력 부족과 국민들로부터 친노 세력이 지지를 받지 못한 점 등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대권을 두고 다퉜던 큰 정치인이라면 과거 망령과 불복 정치에서 벗어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것인가 비전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 개혁 특위 활동 방향과 관련해 "대북 사이버활동 전체를 대선 개입으로 몰거나 위축시키는 결과로 가선 안된다"며 "무차별적 대남심리전에 대응해 대북심리전을 강화해야지 사이버 심리전을 축소하고, 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또한 "국정원 개혁 방안이 나오니 간첩도 못잡는 것 아니냐며 국민들이 걱정한다"며 "국정권 개혁 특위는 국가기관의 부당한 정치 관여 행위 차단에 중점을 두고, 대신 국정원의 대테러와 대북정보 능력, 사이버테러 대비는 오히려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타계 소식에 대해 "민주주의와 평화적 인권 운동의 상징이었던 인류의 큰 별이 졌다"며 "비폭력적 방식으로 한발 한발 문제를 해결하며 인종과 종족 간 갈등을 해소했던 그 분의 삶은 민족과 정당 이념 때문에 대립하고 분열해 한발 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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