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전국 교사, 학부모 등 총 1만51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9.9%가 아동안전지킴이·지킴이집이 '아동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 참여한 아동·학부모·교사들의 90.7%가 아동안전지킴이와 지킴이집을 인지하고 있었고 '추가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74.2%로 나타났다.
아동들의 경우 81.1%가 '지킴이와 지킴이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고 79.6%는 '할아버지들의 지킴이 활동이 안전한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아동안전지킴이와 지킴이집 필요지역으로는 통학로 주변(62.1%), 골목길(14.9%), 놀이터(13.1%) 등 순이었고 추가 운영 시 필요한 시간대는 저학년 하교시간(38.3%), 등교시간(29.6%), 학원왕래시간(19.2%) 등 순으로 조사됐다.
설문참여자들은 아동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유형 중 학교폭력(39.6%)이 가장 위험하다고 응답했고 그 다음으로 성폭력(36.1%), 유괴·실종(13.9%) 등을 꼽았다.
교사들 가운데 2.8%는 '아동학대'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라고 응답했다.
이 밖에도 배움터지킴이 등 유사지킴 정책 통합운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5.2%가 '통합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적합한 관리주체로는 경찰(45.9%), 교육부(32.2%), 자치단체(12.4%) 등 순으로 지목했다.
또 전국 지킴이 5882명을 대상으로 직무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6%가 현재 업무에 만족하고 있었고 48.7%는 아동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안전지킴이와 지킴이집 운영자들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이번 설문조사 내용을 2014년도 아동안전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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