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LMF 증설···전세계 45% 점유율 확보

머니투데이 류지민 기자 | 2013.12.02 14:00
휴비스 전주공장 직원이 새롭게 가동되는 LMF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휴비스
휴비스는 세계 1위 산업용 섬유 '로멜팅 화이버(이하 LMF)'의 생산라인을 증설해 연간 30만톤의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에 세계시장의 45%에 달하는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MF는 일반 폴리에스터 섬유가 280˚C 이상에서 녹는 데 반해 100~200˚C의 낮은 온도에서 녹아 화학 접착제를 대체하는 접착용 섬유다. 에너지와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여주는 친환경 제품으로 주로 도어트림·천장재·헤드라이너와 같은 자동차 내장재나 매트리스·소파와 같은 가구용, 건축용, 산업용으로 사용된다.

휴비스가 생산하는 LMF는 지식경제부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에 2001년부터 꾸준히 선정되고 있는데 이번 증설 라인은 지난달 말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휴비스 관계자는 "LMF는 휴비스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대표 수익 상품으로 이번 증설로 연 생산량 4만톤 증가와 연간 1000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유럽·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수출하는 제품으로 벌써 상당량은 수출 계약을 마쳤다"고 말했다.


휴비스는 1989년 모회사인 삼양사 때부터 저융점 섬유의 연구개발을 진행해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품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25년 만에 전 세계 섬유시장의 절반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갖게 됐다.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저융점 섬유는 자동차 경량화 트랜드와 친환경 섬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매년 8% 이상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유배근 휴비스 대표이사는 "중국 시장의 수요 증가에 맞추어 내년 중국 사업장의 LMF생산라인을 증설해 전 세계 5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원료 단계부터 색깔을 입히는 LMF 원착사 등 더욱 차별화된 섬유 제품을 개발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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