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산업 강소기업 100개 육성한다"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 2013.12.02 10:02

문체부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산업규모 37조-->53조원까지 늘릴 것

정부가 야구·축구·싸이클 등 대표 10대 종목의 '체감형 가상 스포츠 시뮬레이터'가 개발하고 '모바일 건강관리 플랫폼'도 개방형으로 구축한다. 아울러 스포츠 에이전트 제도와 스포츠산업의 모태펀드 제도도 도입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계획'(2014~2018년)을 발표하고, 올해 약 37조원 수준인 스포츠산업 규모를 2018년 53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일자리는 23만명에서 27만명으로 늘리고 스포츠산업 분야 강소기업 100개도 육성할 계획이다. 4대 추진전략은 △융·복합형 미래 스포츠시장 창출 △스포츠 참여·관람 촉진으로 잠재수요 확대 △스포츠산업 선도기업 육성 △스포츠산업 선순환 생태계 기반 조선 등이다. 예산은 274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김종 문체부 2차관
/사진=문체부
김종 문체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내 스포츠산업이 최근 5년간 연평균 11%대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지만, 글로벌 스포츠기업들이 국내 시장의 70%를 점유하는 '선진국 모방형 구조'에 머물고 있다"며 "이번 발전계획을 통해 세계 일류 수준의 IT 인프라와 과학기술을 스포츠산업에 도입해 국민이 새롭게 다채로운 방식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신시장 선도형 구조'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우선 야구 축구 싸이클 등 많은 국민이 즐기는 종목을 중심으로 3D·4D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체험기기인 '체감형 가상 스포츠 시뮬레이터'와 관련 콘텐츠를 개발, 보급해 더 많은 국민이 스포츠를 즐기고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 개개인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IT기기를 활용해 자신의 운동내용, 칼로리 소모량 등 스포츠활동 정보를 관리하거나 스포츠와 연관한 정보를 언제 어느 곳에서든 공유할 수 있는 '개방형 스포츠정보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스키장 골프클럽 지방자치단체 주관 축제 등 지역별 레저·관광 상품과 결합한 복합스포츠상품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스포츠연계 파생산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스포츠산업의 선도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스포츠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스포츠자산가치 평가제도 및 스포츠 에이전트 제도도 도입한다. 스포츠산업에 대한 모태펀드와 클라우딩 펀드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들의 스포츠산업 참여기회도 제공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매년 20개씩 스포츠산업 강소기업 10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차관은 "스포츠산업 육성정책을 담당할 부서인 스포츠산업과와 현장지원을 위한 거점기관으로 스포츠진흥센터가 설립되면 스포츠산업 진흥 관련 예산이 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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