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지만 꽉막힌 정국을 어떻게든 풀어야 한다는 일념에서 가급적 오늘 중 4자회담을 열어 정국 정상화를 위해 조건없이 만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1월 25일 여야 대표 회담에서 존경하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제안하신 바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 특별검사제 도입과 국가정보원 개혁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설치 등 이른바 '양특' 논의를 포함해 예산안, 정치쇄신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4인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황 대표가 이날 언급한 '4자회담'은 김 대표가 제안한 형태의 '4인협의체'와는 다른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황 대표는 4자회담 수정제안 배경에 대해 "정국 타개책 모색을 위한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연석회담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이와 함께 곧 발간 예정인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저서와 관련, "문 의원께서 박근혜 대통령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미국의 닉슨 대통령에 비유하고 정권 정통성과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약 1년 전 감동적인 대선승복 연설을 했던 야권 제1후보로서 믿기 힘든 험한 발언을 했다"며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철수 신당과 문재인 조기 대선출마 시사는 대선이 끝난 지 채 1년도 안된 상황에서 정국을 다시 대선 각축장으로 만드는 게 아닌지 걱정과 안타까움이 든다"며 "문 의원은 함께 경쟁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과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역할을 다하는 게 국민 신뢰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깊이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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