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루수' 신명철이 삼성을 떠난다. 신명철은 28일 오전 구단과 면담을 통해 방출을 요청했고, 구단에서도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명철은 "송삼봉 단장님께서 여러모로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며 "현재 몸상태는 괜찮다. 나는 1군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롯데에 우선 지명된 신명철은 연세대 졸업 후 2001년 롯데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롯데 시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2007년 삼성으로 이적 후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다.
2009년 124경기에서 타율 0.291에 20홈런 61타점 21도루를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20-20 클럽에 가입했고, 2010년 들어 성적이 소폭 하락했지만 그래도 125경기 타율 0.280, 9홈런 57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1년 117경기 타율 0.208, 2홈런 39타점 13도루에 그친 후, 2012~2013년 2년간 81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0.221, 2홈런 12타점 4도루에 그치면서 전력에서 배제됐다. 올 시즌은 지난 6월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한 번도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1978년생으로 내년 시즌이면 만 36세가 되지만, 안정된 수비력을 보유한 신명철이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신명철이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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