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예당 인수 "음반 사업 강화한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3.11.27 14:17

3억원 투자해 예당 1500만주(16.34%) 장내매수

웰메이드가 지난 9월 상장 폐지된 엔터테인먼트업체 예당컴퍼니의 인수를 마무리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5일 열린 예당의 주주총회에서 변종은 웰메이드홀딩스 대표와 김선옥 웰메이드필름 대표이사, 변선경 팀장 등 6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감사 선임과 정관변경안도 가결됐다.

웰메이드는 지난 9월 예당의 정리매매 기간 중 약 3억원을 투자해 1500만주(16.34%)를 사들여 최대주주에 올랐다. 웰메이드는 연결기준으로 예당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수준에서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웰메이드의 최대주주인 변종은 대표는 지난 6월 사망한 고 변두섭 예당 회장의 친동생이다. 예당은 서태지, 이승철, 싸이 등 굵직한 톱스타를 배출했지만, 고 변 회장의 사망 이후 자회사 테라리소스의 주식에 대한 횡령 및 배임혐의가 발생해 상장폐지 됐다.

변 대표는 예당 인수를 통해 음악 사업과 온라인 콘텐츠 부문을 강화, 엔터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웰메이드는 이종석, 송새벽 등의 배우 매니지먼트와 내년 1월 개봉하는 '조선미녀삼총사' 등 영화 제작,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요식업체 '파크앤느리게'를 운영했다.


또 웰메이드의 소속 가수로 2011년 데뷔한 남성 아이돌 그룹 더블에이가 있지만 아직 큰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예당과 시너지를 통해 음반 제작 시장을 다시 노리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예당은 3분기 누적 매출액이 64억5400만원으로, 음악·VOD·만화·운세 등 콘텐츠 사업에서 79.6%인 51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음원 및 매니지먼트 부문도 정상화되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웰메이드는 전일 34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변 대표도 3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확대하고, 친분이 있는 안병기 감독으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다.

웰메이드 관계자는 "음반 사업 강화를 위해 예당 인수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 드라마 및 영화 제작, 음반 사업 등으로 실적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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