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로그, 자서전·화보집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툴 오픈

머니투데이 B&C 배병욱 기자 | 2013.11.26 15:34
-‘창조(creative) 기업’=디지털 인쇄

‘그 소설 같은 이야기, 책으로 한번 내봐’ ‘이건 책 한권을 쓰고도 남을 얘기야’
살면서 누구나가 한두 번쯤은 농담반 진담반으로 들어보고 해봄직한 말이다. 하지만 그때뿐이다. 책을 출판해 판매한다는 게 예삿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디지털 형식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블럽(Blurb)’이 그렇다. 블럽은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출판 플랫폼으로, 디지털 형식의 책과 잡지 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북스토어나 온라인상으로 판매한다. 블럽은 현재까지 70여 개 국가로 650만 권의 책을 전달했다.

프로 포토북/사진제공=퍼블로그
국내 한 업체도 이 같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사진인화 전문 업체 아비즈(대표 송창훈)는 온라인으로 출판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가 오픈되면 자서전과 화보집 등을 직접 제작해 판매할 수 있다. 고품질의 콘텐츠를 기획한다면 누구나 작가로 이름을 떨칠 수 있는 셈이다.

아비즈는 재무구조와 시장성,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포스코 벤처파트너스 멤버십 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다. 특히 이 업체가 운영하는 포토북 사이트 ‘퍼블로그’는 ‘HP 세계 디지털 프린트 어워드’에서 4년 연속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한 브랜드다. 랭키닷컴 기준으로도 국내 포토북 분야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이 같은 브랜드파워를 앞세워 1인 1출판 시대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퍼블로그는 편집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일반인들이 이를 사용해 포토북 등을 쉽게 만들 수 있는 곳이다. 퍼블로그를 한 번 이용한 고객은 또다시 이곳을 찾게 된다. 본사에서 주문출판(POD) 센터를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저가이면서도 고품질 상품을 획득할 수 있어서다. 게다가 온라인 자동인쇄 주문처리시스템으로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서비스를 제공한다. 편집·주문·결제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도 고객들이 편리해 하는 부분이다.

아비즈 관계자는 “퍼블로그는 단 1권만이라도 제작할 수 있는 곳”이라며 “기존 옵셋 개념의 대량 인쇄를 벗어나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도 고품질 인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퍼블로그는 포토북뿐만 아니라 웨딩 및 돌잔치 앨범, 대형 액자, 프리미엄 액자 등도 강남 유명 스튜디오와 동일한 품질로 서비스한다. 최근엔 어린이집, 학교, 스튜디오, 관공서 등 B2B쪽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기업회원으로 분류해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모바일로 촬영한 사진을 포토북화하고 인화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출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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