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OO막 있나" 일베 대학생, 엄마가 학교 찾아와서는···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해진 기자  | 2013.11.26 10:29
효전스님이 25일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지칭하는 글을 적은 대학생의 트윗글을 공개했다/ 사진=효전스님 트위터
극우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를 이용한다고 스스로 밝힌 한 강원도립대학교 학생이 트위터로 효전스님(고성 구룡사)의 신체 특정 부위를 언급하는 글을 적어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해당 학교 총장이 직접 효전스님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원도립대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총장은 지난 25일 이 학교 학생 W군이 지난 22일 트위터로 효전스님을 성희롱한 사건을 보고받고, 직접 효전스님에게 연락해 사과의 말을 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장은 W군이 사회인이 아닌 학생 신분임을 고려해 우선 스님을 직접 찾아가 사과하도록 하고 추후 상황을 지켜본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하라는 조치를 내렸다.

학교 관계자는 "W군이 잘못을 저지르기는 했지만 아직 학생신분임을 고려해 우선 스님을 찾아뵙고 사과드리도록 했다"며 "만약 W군이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학생상벌규정에 따라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대한 책임을 물어 정학 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W군의 어머니는 지난 25일 학교를 방문해 W군이 효전스님에 불미스러운 트윗을 남기고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대해 사과했다.

지난 22일 W군은 트위터에 "효전스님 OO막 있음? 진짜로 궁금함"이라는 글을 적었다. 효전스님이 확인한 결과 W군은 강원도립대학교 학생으로 밝혀졌다.


이에 효전스님은 "강원도립대학교 총장님께 이 트윗글을 보내드립니다, 학생 지도를 좀 잘 하셔야겠습니다. 이러니까 개인도 개인이지만 학교를 욕 먹이는겁니다. 교무실로 불러 단단히 혼을 좀 내주시길 바랍니다"라며 25일 해당 트윗글을 공개했다.

공개된 트윗글이 문제가 되자 W군은 해당 트위터 계정을 삭제 조치했다.

그러나 W군이 올린 트윗글과 W군의 트위터 계정 메인화면 등을 캡처한 누리꾼들은 이를 인터넷 상에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W군이 트위터 프로필에 자신을 소개하며 "강원대생, 165.1cm, 인생패배자, 쾌락주의자, 부친없음, 일베, 새누리당 지지자, 차상위계층, 개X스덕, 극단적 이타주의자, 애로, 영화광, 스포츠광, 보수, 카톨릭"이라고 적은 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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