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3일 연속 하락...시노펙 4% 급락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3.11.25 16:33
25일 중국 증시는 송유관 폭발로 급락한 시노펙 등 에너지주 하락 속에 3일 연속 약세로 문을 닫았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262포인트(0.47%) 하락한 2186.115를, 선전종합지수는 0.512포인트(0.05%) 밀린 1052.196을 각각 기록했다.

시노펙은 송유관 폭발 사고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날 증시에서 3.96% 급락했다.

또 페트로차이나가 1.48% 하락했고 중국 최대 석탄업체인 중국 선화에너지는 1.25% 밀리는 등 에너지주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밖에 공상은행이 1.3%, 건설은행이 1.12% 하락하는 등 대형 은행주도 떨어졌다.

왕 웨이준 저샹증권 투자전략가는 "시노펙은 시가총액 비중이 큰 종목이기 때문에 시노펙 약세가 상하이 종합지수 전반을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일어난 송유관 폭발로 현재까지 5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폭발사고로 주민 약 1만8000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들은 송유관을 관리하던 시노펙이 주거지에서 최소 15m 이상 떨어진 곳에 송유관을 매설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겼고, 송유관 노후에 따른 사고 위험을 2년 전에 인지했으면서도 송유관 교체 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1989년 8월 시노펙 황다오 유류저장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19명이 사망했지만 이후 안전 조치는 강화하지 않고 규모 확장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칭다오 송유관 참사는 지난 6월 중국 동북부 지린성 닭 가공공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121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 다음으로 큰 인명피해를 불러왔다.

베스트 클릭

  1. 1 "지하철서 지갑 도난" 한국 온 중국인들 당황…CCTV 100대에 찍힌 수법
  2. 2 김호중, 뺑소니 피해자와 합의했다…"한달 만에 연락 닿아"
  3. 3 괴로워하는 BTS 진…'기습뽀뽀' 팬, 결국 성추행 고발 당했다
  4. 4 "1.1조에 이자도 줘" 러시아 생떼…"삼성重, 큰 타격 없다" 왜?
  5. 5 빵 11개나 담았는데 1만원…"왜 싸요?" 의심했다 단골 된 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