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커피는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 으뜸앱을 수상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연말 시상식에서는 '2012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 혁신상을 수상하며 최고 스타트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1년여가 지난 현재, 파티게임즈는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일단 사명을 파티스튜디오에서 파티게임즈로 바꿨다. 자체 개발작만이 아닌 퍼블리싱 능력을 갖춘 종합 게임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아이러브커피만으로 500억원 이상을 벌어들여 올해 초에는 퍼블리싱 사업에 100억을 투자하겠다는 통큰 투자 계획도 밝혔다.
50여명이던 직원 규모도 100여명으로 2배 가량 성장했다. 지난 7월에는 사옥을 이전하고 새 보금자리도 마련했다. 지난해 국내 사업에 집중했다면 최근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중국지사 설립이다. 내년 1월, 10~20명 정도의 직원 규모로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현재 게임 3종을 퍼블리싱 하고 있는 파티게임즈는 신규 퍼블리싱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3개 모바일게임사에 투자를 단행했다. 아직 목표로 했던 100억원 투자를 전부 집행하지는 못했지만 파트너사를 물색해 퍼블리싱 게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파티게임즈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개발사라면 어디든 환영이다. 아이러브커피로 매출을 올려 실탄을 확보한 파티게임즈가 종합 게임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퍼블리싱 사업과 중국 진출 성공이 필수적인 셈이다.
이대형 대표는 "한국에서는 성과를 거둬 오랜 기간 동안 수익을 거두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현재 시도하고 있는 단계다"며 "결제 인프라, 네트워크, 플랫폼 등 제반 상황이 한국보다 열악하기 때문에 초기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미 '애니팡'을 성공시킨 선데이토즈가 코스닥에 상장했지만 파티게임즈는 상장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증시환경, 회사상황 등을 고려해 상장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상장의 주된 목적은 자본 확보지만 이미 상당한 실탄을 확보하고 있기에 우회상장 등 급하게 상장을 추진할 생각은 없다.
이대형 대표는 "모바일게임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라 기회가 많다"며 "비용을 컨트롤해나가기 보다는 전략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로 내년까지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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