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3로 본 세상]쉼 없어 슬픈 돌 의자
머니투데이 홍찬선 편집국장 | 2013.11.17 07:40
2013년 11월12일 오후, 서울 덕수궁 돌담길,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 시간의 흐름을 안타까워하는 낙엽이 쓸쓸히 흩날리는 곳에 조약돌 의자가 놓여 있다. 낙엽은 물론 삶에 지친 사람들이 앉아 쉬도록 하겠다는 듯. 하지만 차게 느껴지는 검은 돌의 느낌에 그냥 지나치는 행인들. 쉼을 위한 돌 의자는 앉아 쉼을 유혹하지 못하고 차디차게 계절의 길목에서 슬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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