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불태웠어"···쉬면서 볼만한 웹툰 'Top 4'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시내 기자 | 2013.11.14 15:34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가스파드 작가의 '선천적 얼간이들', 와난 작가의 '어서오세요 305호에', 영춘 작가의 '사사롭지만 좋은 날', 조경규 작가의 '오무라이스 잼잼' /사진=웹툰 갈무리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겨울휴가 시즌도 다가온다. 재도약을 위해서는 재충전도 필요하다. 머리를 식히는 데 만화 만한 게 없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웹툰' 탑4(Top 4)를 소개한다.

◇ 생활개그 웹툰 '선천적 얼간이들'

'선천적 얼간이들'은 작가 가스파드와 그의 친구들이 빚는 좌충우돌 경험담을 풀어낸 생활개그 웹툰이다. 여행, 내기, 낚시 등 쓸데없는 것에 목숨을 거는 열정 과잉의 얼간이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평범한 이야기도 재밌게 풀어내는 작가의 유머 센스가 엿보인다. 다른 웹툰을 볼 때는 피식거렸을지 몰라도 이 웹툰을 보면 저절로 소리내 웃게 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연재됐다.

◇ 대학 캠퍼스 생활이 궁금해? 웹툰 '사사롭지만 좋은 날'

영춘 작가의 ‘사사롭지만 좋은 날’은 대학교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옴니버스 만화다. 화려하지 않은 그림체, 눈이 왕방울만한 대학생들의 사연은 그렇게 새롭지 않다. 하지만 짝사랑남이 소개팅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철렁하는 사연이라든가, 대학교 입학 뒤 고등학교 친구들과 멀어져 혼자 속앓이 하는 고민 등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이야기와 파스텔톤 색감이 자아내는 은은한 분위기가 좋다. 웹툰 전문 사이트 ‘레진코믹스’에서 연재 중이다.


◇ '다이어트의 적' 웹툰 '오무라이스 잼잼'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은 이 웹툰을 피하기 바란다. 조경규 작가의 ‘오무라이스 잼잼’은 햄버거, 녹차라떼 등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일상적인 음식부터 우주 식품, 전투 식량 같은 비일상적인 먹거리까지 다양한 음식들을 먹음직스럽게 그려냈다. 무슨 음식이든 꼭 먹어봐야 직성이 풀린다는 작가의 음식에 대한 열정과 강직한 철학이 흥미롭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 중이다.

◇ 본격 성(性)소수자 웹툰? '어서오세요 305호에'

와난 작가의 '어서오세요 305호에'는 평범한 대학생 김정현이 동성애자인 김호모와 의도치 않게 동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게이, 레즈비언 등 다양한 성 소수자들의 속내를 이해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고 하면 자못 진지한 만화인 것 같지만 이 만화에 깔려 있는 기본 코드는 개그다. 대학 동기들에 의해 자취집을 점령당한 '호구 인생' 김정현의 수난과 김호모의 괴이한 패션 센스 등에 웃다 보면 완결작인 172화까지 훌쩍 간다. 네이버에서 연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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