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 페이스북 3조원 인수제의 퇴짜

머니투데이 유병률 특파원 | 2013.11.14 07:28
스냅챗 창업자 에반 스피겔(23). 사진/테크크런치

미국 10대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채팅서비스 스냅챗(Snapchat)이 페이스북의 3조원 인수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리트저널은 1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스냅챗을 인수하기 위해 30억달러(약 3조2000억원)라는 거액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전에도 스냅챗을 인수하기 위해 10억달러(1조725억원)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한 적이 있다. 이후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텐센트홀딩스가 스냅챗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페이스북은 인수가격을 3배로 올린 것이다.

텐센트홀딩스는 스냅챗에 40억달러(4조3000억원)의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냅쳇은 텐센트는 물론 페이스북의 제안도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계적인 사진공유 앱인 핀터레스트의 가치가 38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2011년 설립된 스냅챗은 메신저 형태로 사진을 공유하는 채팅앱으로 사진을 공유한 뒤 몇 초가 지나면 사진이 자동으로 삭제된다. 비밀이 보장된다는 장점 때문에 10대를 중심으로 미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매일 3억5000만개의 메시지와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스냅챗을 통해 공유되는 사진은 페이스북이 인수했던 모바일 사진공유 앱인 인스타그램의 수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냅챗은 스탠포드 재학생이던 에반 스피겔(23)이 학교 친구들과 만들었는데, 지난해 3월 1400만달러(150억원)에 이어 최근 6000만달러(644억원)를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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