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콤, 비디오폰 대명사에서 LED 전문기업 진화

머니투데이 B&C 고문순 기자 | 2013.11.11 15:37
-고성욱 대표 인터뷰

“고객 만족과 경쟁력이 바로 기업의 존재가치입니다. 우리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편리하게 오래 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코콤이 지향하는 최종 목표이고, 실제로 20-30년 전 제품도 지금까지 A/S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7년 역사를 지닌 비디오폰의 대명사, 홈네트워크 시장의 대표주자 코콤 고성욱 대표(사진)의 설명이다.

1976년부터 지금까지 30년 이상의 흑자를 기록한 것은 물론 평균 근무연수 또한 15-17년에 달할 정도로 탄탄한 기반을 갖춘 코콤은 약 4년 전부터 브랜드 ‘루미원’을 앞세워 LED 조명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고 대표는 “결과적으로 상품과 기업의 경쟁력은 곧 디자인과 가격에서 결정된다. LED조명 역시 기존 조명을 대체하려면 가격이 현실화되어야 하는데, 내년쯤에는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부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에너지 절감 차원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는 만큼 LED 조명 분야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LED 조명사업의 전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향후 전기료가 꾸준히 오르다 보면 가정, 회사, 공공건물 가릴 것 없이 에너지 절약형 조명으로 시장이 바뀌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본 역시 기존 조명보다 LED조명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더욱 커진 상황이다. 고 대표는 “우리나라는 아직도 LED조명 비중이 10% 전후밖에 되지 않는 초기 단계이므로 향후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보고 있다”며 “이에 보조를 맞추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루미원으로 출시되는 제품은 현재 100여 종이다. 고 대표는 이를 계속해서 늘려나가 내년에는 200-300여 종을 갖추고,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고 대표는 “국내 전시회는 1년에 10회 이상 나가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해외 전시회도 본격적으로 나갈 계획”이라며 “품질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서도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00억까지 바라볼 수 있는 해외 시장을 열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콤은 매출의 5-6%를 꾸준히 R&D에 투자하며 디자인, 가격 경쟁력을 키우는데 집중해 왔으며 이는 곧 내실 있는 성장으로 이어졌다. 고 대표는 “우리나라 가구 수가 1800만 가구 정도 된다면 코콤의 제품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 700-800만 가구일 것”이라며 “코콤이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국가 중에는 코콤이라는 브랜드가 깊이 뿌리를 내려 비디오폰이 곧 코콤을 의미할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코콤은 이러한 판매망을 바탕으로 LED조명 시장 또한 체계적으로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고 대표는 “기존의 비디오폰, 홈네트워크 등의 경우 시장이 포화상태이다 보니 성장률이 한자리수이지만 LED 조명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론칭한 덕분에 금년에도 7-8%에서 많게는 10%까지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며 “최근 홍콩 LED 조명전시회에 나가 세계 조명 트렌드와 그에 대한 대응책 등을 회의했다. 개발 인력도 보강하는 등 LED조명 시장에서 향후 확고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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