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내정자는 이날 오전 9시55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출근했다. 새 검찰총장에 지명된 소감을 묻자 "아직 민간인입니다"라며 대답을 피했다. 청문회 준비에 대해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 작업에 들어갈 방침으로 전해졌다. 준비단 단장은 그동안의 전례에 따라 이창재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와 준비단은 △검찰조직 봉합 방안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 △재산증식 의혹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관계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의혹 수사 및 감찰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4일 회의를 열고 제40대 검찰총장 후보로 김 내정자와, 길태기 대검 차장, 소병철 법무연수원장, 한명관 전 대검 형사부장을 추천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이 가운데 김 내정자를 선정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청했다. 박 대통령은 27일 김 내정자를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 조만간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의 인사청문 요청을 받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인사청문 요청안 회부 후 20일 안에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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