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감정원(원장 권진봉)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1% 올라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상승폭은 전주(0.14%) 대비 둔화됐다. 정부가 추진중인 취득세 인하 적용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자들이 주택 구입 시기를 미룬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단지별로 강남구 수서동 삼익아파트 50㎡가 500만원 상승한 4억 3000만원, 동대문구 청량리동 미주 124㎡는 1000만원 오른 5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서대문구 천연동 천연뜨란채 57㎡는 500만원 상승한 3억 3500만원, 현저동 독립문극동 85㎡는 500만원 오른 4억 75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지방에서는 세종시 배후지역과 구미 생활권을 중심으로 강세가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경북(0.26%), 대구(0.23%), 세종(0.18%), 충북 (0.11%), 충남 (0.10%), 부산(0.1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남(-0.04%)은 하락했다.
전국 전세 가격(0.24%)도 6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월세 수요 전환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둔화됐다.
서울은 강북·강남 지역 모두 오름폭이 둔화됐다. 자치구별로는 성북 (0.61%), 관악(0.60%), 노원(0.58%), 서대문(0.55%), 용산(0.53%), 영등포(0.51%), 도봉(0.51%)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주요 단지별로는 성북구 정릉동 e-편한세상 60㎡이 500만원 상승한 2억 2000만원, 종암동 종암래미안2차 85㎡가 1000만원 오른 3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관악구 신림동 주공3단지 59㎡·84㎡는 각각 1000만원 상승한 1억 9000만원·2억 2000만원을, 노원구 하계동 현대2차 76㎡·85㎡가 각각 1000만원·2,000만원 오른 2억 7000만원과 3억 2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송파구 가락동 우성1차 59㎡도 최근 시세가 2억7000만원으로 전주에 비해 1000만원 상승했다.
지방(0.15%)은 충남, 세종, 충북 등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29%), 충남 (0.27%), 세종 (0.19%), 충북 (0.15%), 부산(0.14%), 광주(0.13%), 전남(0.13%)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