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이견에 전국 아파트 가격 오름폭 둔화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 2013.10.27 11:11

감정원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61주 연속 상승세 이어가"

취득세 인하를 둘러싼 정치권과 정부 부처간 이견이 지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감정원(원장 권진봉)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1% 올라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상승폭은 전주(0.14%) 대비 둔화됐다. 정부가 추진중인 취득세 인하 적용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자들이 주택 구입 시기를 미룬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1% 오르며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이 둔화됐다./자료=한국감정원<br>
수도권(0.09%)은 인천이 0.18%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고, 서울과 경기가 각각 0.12%과 0.06% 올랐다. 서울의 경우 강북과 강남 지역 모두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자치구별로는 관악(0.54%), 금천(0.39%), 강남(0.21%), 서대문(0.24%), 동대문(0.22%), 성동(0.17%)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주요 단지별로 강남구 수서동 삼익아파트 50㎡가 500만원 상승한 4억 3000만원, 동대문구 청량리동 미주 124㎡는 1000만원 오른 5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서대문구 천연동 천연뜨란채 57㎡는 500만원 상승한 3억 3500만원, 현저동 독립문극동 85㎡는 500만원 오른 4억 75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지방에서는 세종시 배후지역과 구미 생활권을 중심으로 강세가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경북(0.26%), 대구(0.23%), 세종(0.18%), 충북 (0.11%), 충남 (0.10%), 부산(0.1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남(-0.04%)은 하락했다.

전국 전세 가격(0.24%)도 6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월세 수요 전환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둔화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6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자료=한국감정원
서울(0.35%)과 인천(0.45%), 경기(0.28%) 등 수도권 지역은 중소형 아파트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돼 전세수요 일부가 중대형 아파트로 전환하면서 전세가격이 지난주에 비해 0.24% 올랐다.

서울은 강북·강남 지역 모두 오름폭이 둔화됐다. 자치구별로는 성북 (0.61%), 관악(0.60%), 노원(0.58%), 서대문(0.55%), 용산(0.53%), 영등포(0.51%), 도봉(0.51%)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주요 단지별로는 성북구 정릉동 e-편한세상 60㎡이 500만원 상승한 2억 2000만원, 종암동 종암래미안2차 85㎡가 1000만원 오른 3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관악구 신림동 주공3단지 59㎡·84㎡는 각각 1000만원 상승한 1억 9000만원·2억 2000만원을, 노원구 하계동 현대2차 76㎡·85㎡가 각각 1000만원·2,000만원 오른 2억 7000만원과 3억 2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송파구 가락동 우성1차 59㎡도 최근 시세가 2억7000만원으로 전주에 비해 1000만원 상승했다.

지방(0.15%)은 충남, 세종, 충북 등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29%), 충남 (0.27%), 세종 (0.19%), 충북 (0.15%), 부산(0.14%), 광주(0.13%), 전남(0.13%)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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