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영업익 매년 줄어도 연봉은 급증

머니투데이 세종=우경희 기자 | 2013.10.24 13:36

[국감]

한국마사회의 영업이익이 매년 줄어드는 가운데 회장과 이사진, 직원들의 연봉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마사회 영업이익은 2010년 3093억원에서 2011년 2857억원, 지난해 2511억원 등으로 매년 줄었다.

그러나 회장 연봉은 2011년 2억2416만원, 작년 2억2431만원이 지급됐다. 올해는 3억2880만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 회장 성과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1억1935만원, 1억2576만원의 성과급이 지급됐고 올해는 예산으로 2억1711만원이 확보돼 있다.

이사들에게도 상당한 성과급이 지급됐다. 이들은 2011년 기본급 1억381만원에 성과급 6325만원을 더해 1억6706만원을 받았다. 작년에는 1억752만원에 6228만원의 성과급을 더해 1억6981만원을 지급받았다.


이사들에 대한 연봉으로는 올해도 기본급 1억1054만원과 성과급 1억752만원 등 2억1806만원이 예산으로 책정된 상태다.

직원들의 1인당 평균연봉도 올랐다. 마사회 1인 연봉은 2011년 8107만원에서 작년 8496만원으로 올랐으며 올해는 9453만원이 예산으로 확보된 상태다. 신입 연봉도 작년 3429만원에서 올해 예산이 4407만원으로 늘려 편성됐다.

황 의원은 "마사회는 독점적인 경마사업으로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만큼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그런데도 임직원의 연봉을 크게 올리는 등 사회 기여와는 거리가 먼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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