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법무장관-국정원장-서울중앙지검장 퇴진해야"(종합)

뉴스1 제공  | 2013.10.22 09:45

전병헌 "이번 사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및 의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국정원 선거개입 검찰수사 외압 및 축소 은폐를 규탄하고 있다. 2013.10.22/뉴스1 News1 허경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2일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한 윤석열 여주지청장(전 특별수사팀장)의 폭로와 관련, "법무부장관과 국정원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모든 책임있는 인사들에 대한 즉각적인 퇴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장 윤석열 수사팀장을 복귀시키고 수사팀이 소신껏 수사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제 법제사법위 국감을 통해 확인된 진실은, 무든 수를 써서라도 국정원의 조직적인 대선 개입을 감추려는 권력과 여기에 굴종하는 검찰, 국정원의 수뇌부가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론 오직 진실을 밝히기 위해 거대한 권력에 맞서 외롭게 싸워온 수사팀 검사들이 있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상적인 민주 국가에선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조롱당하고 있고, 국민들이 조롱당하고 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가 무너진 현 상황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9월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3자회담 당시 저의 마지막 요구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재판에 있어, 현재의 검찰측 담당 검사들이 끝까지 소신을 갖고 재판에 임할 수 있도록 신분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었다"며 "이 정권의 '채동욱(전 검찰총장) 찍어내기' 이후 수순은 검찰 수사팀 갈아치우기라고 예측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제 예측이 틀리지 않았다"며 "법사위 국감에서 윤석열 증언을 통해 진실의 상당 부분이 국민 앞에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둘러싼 박근혜 정권의 부당한 외압행사와 은폐·책동의 진실이 상당 부분 드러났다"며 "검찰 수뇌부가 '야당 도와줄 일 있느냐. 내가 사표내면 수사하라'고 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수사를 방해해서 여당 도울 생각을 했는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안의 본질은 검난도 항명도 아니다"며 "유례없는 선거 부정사건과 선거범죄에 대한 검찰 수사 방해와 외압일 뿐"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결고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훼손하고 은폐와 외압을 한 실체와 정체를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 경찰, 보훈처, 군 사이버사령부까지 동원한 불법으로 모자라 검찰의 수사까지 막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대통령은 부당한 외압에 관여한 국정원장과 법무부장관을 해임하고, 검찰 수사팀의 원상복귀와 수사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법과 은폐에 연루된 관련자를 엄단하고, 국정원을 전면 개혁해야 한다"며 "이것이 지난 대선으로부터 대통령이 진정 자유로워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국정원 선거개입 검찰수사 외압 및 축소 은폐 규탄대회'를 갖고 ▲남재준 국정원장 즉각 해임 ▲황교안 법무장관 즉각 해임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즉각 해임 ▲조영곤 중앙지검장 즉각 사퇴 ▲윤석열 수사팀장 복귀 및 수사권 보장 등 5가지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정치와 눈을 맞추다 - 눈TV

<저작권자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1 바로가기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60대 맞아?" 아르헨티나 미인대회 1위 나이 화제…직업도 화려
  5. 5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