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휴대전화 구입 비용 17조원…1년새 두배 급증

뉴스1 제공  | 2013.10.13 16:10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김기현 새누리당 의원. 2013.10.8/뉴스1 News1 송원영 기자

스마트폰 등 고가의 휴대전화가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휴대전화 구입 비용 역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기현 새누리당 의원이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휴대전화 구입 비용은 총 17조 4000억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1년 8.8조원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올해도 지난 7월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할 때 19조 6000억원의 휴대전화 구입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김 의원은 17조원이 넘는 휴대전화 구입 비용은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4년도 R&D 투자예산(17조 5000억원)과 맞먹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휴대폰 구입비용으로 17조원이 넘는 금액이 쓰여진 것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마트폰 가격과 높은 단말기 교체율이 근본 원인"이라며 "다른 전자제품과 달리 휴대폰은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출고 가격이 점점 상승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동통신사 역시 보조금 경쟁 등의 과도한 마케팅 정책을 펼쳐 국민들에게 비싼 휴대폰을 자주 교체하게끔 조장해왔으며, 최근에는 '착한 기변', '2배 빠른 기변' 등 광고로 휴대폰 구입과 과소비를 조장하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단말기 가격인하 정책과 과도한 마케팅에 대한 합리적인 가이드라인 제시 등 실효성 있는 통신비 절감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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