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비즈니스센터 프랜차이즈업체 르호봇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이하 르호봇) 박광회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역삼동 더그레이스 열린 창립 15주년 행사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에 지사 설립을 검토 중"이라며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도 협업을 위한 파트너를 찾고 있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들 간 다양한 협업(코웍)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스템으로 정착시킬 것"이라며 "한 곳에 붙박이로 있는 것이 아닌, 팀 단위로 뭉쳤다 흩어지는 형태의 ‘모바일’ 비즈니스 등 최근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5년은 사무실을 제공하는 위주의 비즈니스센터에서 1인 창조기업 및 5인 이하 소기업들의 인큐베이팅 비즈니스로 발전시키는데 성공했던 기간"이라며 "향후 15년은 △글로벌 △코웍 프로그램 △모바일 서비스 등 3가지 키워드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호봇은 1998년 10월 10일 국내 첫 비즈니스센터 프랜차이즈로 설립된 이후 1인 창조기업 및 5인 이하 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사무실 임대 및 네트워크 형성, 자금조달 지원 등 창업인프라를 제공하는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르호봇은 이달 현재까지 직영점 8곳을 비롯해 가맹점까지 전국에 총 23개 비즈니스센터를 두고 있다. 이달 중 삼성동과 분당에 비즈니스센터를 추가로 마련하는 등 연말까지 비즈니스센터를 총 3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르호봇은 국내뿐 아니라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도 10개 회사가 입주할 수 있는 규모로 파일럿 형식의 비즈니스센터를 오픈하면서 해외시장에도 첫 발을 내디뎠다. 박 대표는 "창립 15주년을 기점으로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 위주였던 비즈니스센터 거점을 전국과 해외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호봇은 보증금 없이 입주해 사무실 크기에 따라 월 40만∼200만원 비용을 지불하고 냉난방, 전화, 인터넷, 회의, 접견 등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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